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선정 된 칼국수 맛집이라길래
애정하는 지인과 함께 안국역 근처 갤러리 전시회를 보러 다녀 온 날이었다.
삼청동은 같은 서울하늘아래에 위치한 곳이지만 건물들이 대체로 낮고 도로가 넓어서 그 특유의 분우기가 정말 좋았던 곳이었다.
전시회를 12시쯤 보고나니 식사시간이 되어 주변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삼청동 맛집으로 검색하니 정말 외관부터 전통이 느껴지는 가게들이 참 많은 삼청동이었다.
![황생가칼국수 웨이팅](https://blog.kakaocdn.net/dn/IU7gK/btrXz1fVjJQ/FjHyAwZvfdiFfHMYnf7IU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QNFNn/btrXwhZe6KR/YvLuR2GPX1kCEkPwFvVijK/img.png)
그렇게 여러개의 삼청동 맛집 리스트 중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칼국수'를 먹어보기로 했다.
원래는 '삼청동 수제비'라는 곳을 갈까 했는데, 그 앞을 지나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황생가칼국수에 도착했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곳이라 그런지 여기도 역시나 웨이팅이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웨이팅을 해야할 장소가 비교적 따뜻하다는게 참 좋았다.
"얼마나 기다려야해요~?"
"40분정도 기다려야합니다."
도대체 칼국수가 얼마나 맛있길래?
![](https://blog.kakaocdn.net/dn/cUovmA/btrXz0OQMMI/xk5fHrfHTvAYCepC4T8qBK/img.jpg)
나는 칼국수 맛집으로도 유명한 '전주'에서 살다 온 사람이라서 이 집 칼국수 맛이 너무 궁금했다.
문득 들었던 생각은 '미쉐린가이드'라는 건 어떻게 선정되는건지, 전주 베테랑칼국수는 어떤 특별한 맛집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왜냐하면 거기 칼국수는 진짜 맛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기다려보니 마침내 문 앞까지 도착했다.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입식, 좌식 모두 마련되어 있었던 내부
![](https://blog.kakaocdn.net/dn/cgvtz9/btrXzZYcD79/YyBxjHw24cj2obgTfLSqU1/img.png)
안내받아 황생가칼국수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신발벗는 테이블도 괜찮으세요?"
우리는 방으로 안내받았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통로로 들어가니 넓은 방이 보였고, 단체로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도 보였다.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서 가족모임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
![](https://blog.kakaocdn.net/dn/ciU2c2/btrXyqGXJ9K/kfHK0k42Nk3WyherG2DZA0/img.jpg)
밑반찬은 백김치와 빨간 배추김치였다.
약간 겉절이 느낌의 김치라서 칼국수와 아주 찰떡 궁합이겠지?
칼국수맛집은 김치맛을 보면 안다고.. 김치한입 먹어보니 짜지않고 배추가 고소하기까지 했다.
황생가칼국수 메뉴판
![](https://blog.kakaocdn.net/dn/7PdN0/btrXtSxh0pO/Fpuewkdh6XtTlTTWw49x30/img.jpg)
와우, 칼국수 한그릇에 11,000원이다.
'사골'이라는 단어가 붙어서이겠지?
건강한 식재료가 들어가니 비쌀거라는 예상을 해본다.
그리고 특히 미쉐린가이드 선정맛집은 맛도 맛이지만 음식을 만들때 사용하는 식재료의 퀄리티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사골칼국수와 왕만두국을 한그릇씩 시켰다.
왕만두를 따로 시켜먹을까 하다가 그냥 만두가 들어간 뜨끈한 국물요리로 주문했다.
![](https://blog.kakaocdn.net/dn/cmXJJJ/btrXv4dag9V/WiJmM2Iik4msekMjtU4wtk/img.jpg)
칼국수와 만두국 같은 한그릇 음식 외에도 보쌈이나 수육도 판매하고 있었다.
왠지 저런건 가족끼리 둘러앉아있을때만 시켜야 될 것 같았던 메뉴였다.
칼국수는 사리추가도 가능했고, 보쌈 김치 추가도 따로 메뉴판에 적혀있었다.
와,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https://blog.kakaocdn.net/dn/Hu1ZG/btrXDhQzvAE/KdykdmK1d0kPAzfthq5RBK/img.png)
웨이팅은 많았지만 음식은 주문 후 5~10분이내로 빠르게 나오는 편이었다.
손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쪽 방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조용해서 좋았다.
만두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총 5개였고 내 주먹한한 큼지막한 만두였다.
입구에서 직접 빚고 계셨던 손만두가 들어간 만두국이었다.
비주얼로 봤을때는 그냥 만두국인데, 11,000원짜리 만두국은 어떤맛일지 궁금했다.
국물을 한입 떠먹어보니 간이 세지 않은데 감칠맛이 났다.
맑은 국물이었고 조미료맛이 아닌 감칠맛이라 깔끔한 만두국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만두국'이라는 단어로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만두국이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보였던 사골칼국수
![](https://blog.kakaocdn.net/dn/bxcuEQ/btrXBNQcU0C/x2Ftrnn8tCsqK4uiFR2vH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dxGbH3/btrXv3k0O82/Vlvy9D5gQU5hjcZaUj4DK1/img.jpg)
황생가칼국수에서 유명한 사골칼국수 비주얼이다.
칼국수 면의 양이 눈으로 봤을 때는 적어보였다.
가격이 11,000원이라서 큰 대접의 칼국수를 상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릇도 작고 양도 작아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래도 뭔가 좋은 재료를 썼겠거니~ 하고 한입 먹어봤다.
![](https://blog.kakaocdn.net/dn/OFjx0/btrXt808VcF/LhnPeVcX2z1K0X5rscFUSk/img.jpg)
면발은 생면이라서 정말 쫄깃했다.
면발의 식감은 정말 인정할 정도로 맛있는 칼국수면발이었다.
국물은 만두국보다 좀 더 감칠맛이 나는 맛이었다.
칼국수 국물을 먹고서 만두국 국물을 맛보니 만두국이 훨씬 맑고 깨끗한 맛이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음식맛들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WhDcp/btrXA9Lxp1m/UfJ4IYRpmVK6LE5t8G9TB0/img.jpg)
먹느라 만두속을 못찍었는데, 만두속은 고기로 꽉 차있었다.
먹는 내내 고기가 씹히다보니 정말 수제만두라는 느낌이 강했다.
사실 만두국의 만두가 내 배를 다 채운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만두가 실해서 두개만 먹어도 든든했다.
미쉐린가이드 맛집은 우리가 생각하는 맛집처럼 간이 세거나 양이 많거나 하지 않은 것 같다.
전에도 다녀 온 곳이 있었는데, 그곳도 맛이 슴슴했던 기억이 있다.
뜨끈한 국물 요리로 배를 채우니 속이 따뜻해져서 우리는 카페로~
황생가칼국수는 개인적으로 두번은 안찾을 것 같다.
하지만 건강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하기에 좋은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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