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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온 카페

인천 서구 가정동 카페 잇츠델리 베이커리도 많아요.

by 새로희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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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정중앙시장역 앞 카페 잇츠델리 메뉴판과 영업시간 등

인천 서구 가정동으로 이사 온 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항상 새로운 지역에 가면 혼자서 카페 다니는 재미에 살았었는데, 요즘에는 체력이. 안 좋아진 건지 추운 게 너무 싫어서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말에 날씨가 좋아 다녀온 인천 서구 가정중앙시장역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잇츠델리에 다녀왔다.

1. 베이커리 카페 잇츠델리 외관 모습

외관은 지다다니면서 익숙해진 카페이다. 3층건물로 되어 있으며 꼭대기에는 루프탑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운영을 안 하는 것 같았다. 건물 외관에서 보기에 1층에는 다양한 빵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 같았다. 문을 열고 입구로 들어가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빵 종류가 더 다양해서 만족스러웠던 카페였다. 가정동 카페이기도 하지만 빵집이라고 할 정도로 종류가 많았던 베이커리 카페였다. 가정중앙시장역 바로 옆에는 정서진중앙시장이 있다. 정서진중아시장 안에도 베이커리를 파는 빵집은 드물다. 간혹 가다가 도넛을 판매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케이크나 머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곳은 한 군데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중앙시장역에 위치한 베이커리카페 잇츠델리는 주민들에게 인천 가정동 빵집이라고 생각되어질 것이다.

 

2. 메뉴판과 베이커리 종류, 가격

가정동 잇츠델리 베이커리

메뉴판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3,900원
카페라떼, 바닐라라테, 시나몬라테, 캐러멜라테 4,700원
바닐라카푸치노 4,800원
카페모카, 카라멜모카, 민트모카, 쿠앤크모카 5,200원
녹차라테, 고구마라뗴, 바나나라테, 블루베리라뗴, 밀크티 4,900원
플레인요구르트스무디, 딸기요구르트스무디, 블루베리요구르트스무디, 망고요구르트스무디 5,500원 등

잇츠델리에는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샌드위치와 햄버거도 판매중이었다. 한쪽에는 부모님들이 좋아할 완두콩빵과 맘모스 등 익숙한 종류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쿠키 종류도 정말 다양했는데, 이 모든 빵과 제과들이 잇츠델리에서 직접 만든다는 게 큰 특징인 것 같았다. 동네에서 식빵을 사러 가면 주변에 빵집을 찾지 못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매를 했었다. 그러면 빵이 촉촉하지 못하고 뻣뻣해서 아쉬웠는데, 잇츠델리에서 파는 식빵은 방부제도 들어가지 않아 신선하고 촉촉한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아마 앞으로 식빵이나 빵이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서 빵을 구매할 예정이다. 입구 바로 앞쪽에 단팥을 넣은 생크림 단팥빵은 3,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크기가 큰 크로와상도 2,500원으로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가격대비 훌륭한 빵들이었다. 그 외에도 모카빵도 2,000원이라는 가격에 저렴하게 판매 중인 가성비가 좋은 빵집이었다.

 

카페 내부인테리어

1. 2층, 3층 내부모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나 인테리어 곳곳에는 초록색 식물들이 놓여있어서 카페의 활기를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화이트 인테리어에는 무슨 소품이든 다 잘어울릴테지만 잇츠델리는 통창 구조로 되어 있어 한낮에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예쁜 카페였다. 동네에 위치한 카페라서 손님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주말에 방문해 보니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공부하러 온 학생은 물론이고 식사 후 담소를 나누기 위한 부모님 또래의 손님들도 굉장히 많았다. 사람은 많지만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어서 대화하기에 참 좋은 구조라고 생각했다. 탁 트이는 통창은 아름다운 뷰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 오후의 여유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행복한 요소이기도 했다. 통창으로 만들어진 카페는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기도 좋지만 비 오는 날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잇츠델리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아마 그날엔 비가 오지 않을까?

 

2. 넓은 내부, 통창 뷰, 가벽으로 분리된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요소는 통창 뿐만이 아니었다. 2층과 3층 모두 가벽으로 공간을 분리해 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거나 소모임을 하기에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 3층에는 2층보다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드는 자리도 있었다.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가벽으로 공간을 분리해 둔 테이블에는 소파를 두어 더 안락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스터디모임이나 조용하게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인천 가정동 카페를 찾는다면 잇츠델리는 아마도 최적의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가정중앙시장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약속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메리카노의 맛과 베이커리의 맛

잇츠델리 아메리카노 베이커리

1. 아메리카노의 맛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서로 동일하게 3,900원이었다. 특이한 건 에스프레소도 3,900원이었다. 보통 다른 카페들은 에스프레소가 아메리카노보다는 저렴한 편인데 말이다. 아무튼 주문한 아메리카노는 다른 개인카페들에 비해서는 양이 굉장히 많았다. 잇츠델리는 가성비가 좋은 카페고 공간도 넓어서 종종 포스팅 작업을 할 때 재방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나의 주말은 카페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내일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한 삶을 살아보자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벌써 이번달도 내일이면 1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내일부터라도 조금 부지런하게 살아봐야겠다.

2. 구매한 베이커리의 맛

내가 잇츠델리에서 먹어 본 빵은 쿠키와 페스츄리 종류였다. 페스츄리는 가격에 비해서 크기가 굉장히 컸다. 눈으로 봤을 때 겉이 바삭해 보이는 페스츄리라서 고르게 되었다. 그리고 쿠키 종류가 많았지만 어떤 손님이 오트밀쿠키를 많이 구매하는 걸 보고서 구매하게 되었다. 페스츄리를 잘라먹으려니 다 부서져서 그냥 손으로 떼어먹었다. 겉은 바삭했지만 속이 촉촉하지는 않았다. 딱 그냥 가격만큼이었던 것 같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괜찮은 페스츄리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위에 뿌려진 달달한 시럽을 조금 더 얹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오트밀쿠키는 1,200원의 가격으로 아주 가성비 좋은 디저트였다. 고소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봤으면 하는 메뉴였다. 견과류가 듬뿍 박혀있었고,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고소하고 달달해서 좋았다. 다음에는 잇츠델리의 다른 수제쿠키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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